안녕하세요.
세상의 즐거움을 채우는 채우입니다.
술 마신 다음 날
해장국을 먹어도 좋지만 요즘들어
피자나 파스타같은 느끼한 음식이 땡깁니다.
전 날 마신 술로 인해 이번 해장은
피자가 땡겨 신촌 1987피자에 방문했습니다.
다소 신촌역에서 멀었지만
그 정도 시간 투자는 전혀 아깝지 않을정도로
피자의 맛, 가게 분위기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지하에 있는 매장이며,
프렌차이즈가 아닌 개인매장입니다.
저처럼 해장을 하러 오신분도 있겠지만
한 주의 고생을 훌훌 털 수 있게
가볍게 맥주 한 잔 하러오기 좋은 펍입니다.
지난 손님들의 추억이 가득 담긴 포스트잇,
분위기를 묘하게 만드는 붉은 조명
음악과 함께 한쪽 벽면을 장식하는 영상
왜 1987피자가 데이트, 모임하기 좋은 곳이지
단 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격이 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프렌차이즈 피자값 생각하면
메인 음식 가격도 괜찮고, 사이드 가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페퍼로니 피자와 맥주 두 잔을 주문했습니다.
페퍼로니 피자에 토핑이 아낌없이 들어갔습니다.
피자를 들자마자 치즈가 쭉-늘어나면서
한가득 올라갔던 토핑도 흘러내렸습니다.
자연산 치즈 99%라고 합니다.
메인 메뉴가 나온지 좀 됐는데도
치즈가 뻑뻑해지거나 딱딱해지지 않았습니다.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움짤만 봐도
치즈의 양과 부드러움이 느껴지시나요?
피자 도우가 얇고, 쫄깃해서 물리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고소하기까지 했습니다.
도우가 얇으니 한 두조각으로 더부룩하게 배부르지않아
맥주랑 함께 먹기 좋았습니다.
이번주도 고생많았으니 가볍게 맥주
피자엔 소주인줄 알았는데
맥주와도 환상의 조합이었습니다.
토핑, 도우, 소스 모두 환상의 조합이라
그냥 먹어도 맛있는 피자입니다.
함께 나온 파마산 치즈 가루를 뿌려 먹으면
더 짭쪼름해져서 맥주와 더 잘 맞습니다.
술 한 잔 못마시던 제가
어마어마한 어른이 된 것 같습니다 :)
비록 매운 걸 잘 못 먹어 많이는 못 뿌렸지만
함께한 지인의 추천으로 살짝 뿌려먹은 핫소스
덕분에 물림 없이 쭉- 먹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피자가 정말 먹고 싶었는데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게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훗날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데리고 와서 진솔한 대화도 나누고 싶은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ㅎㅎ
☎ 02-6447-2001
영업시간 16:00 ~ 23:00 (매일)
last order 22:00 /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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