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채우기

[일원동 곱창] 별을품은곱창 :: 불금엔 역시 소곱창♬

도채우 2019. 10. 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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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맛있는 음식이 많지만

이상하게 매주 금요일만 되면 곱창 생각이 납니다.

곱창에 소주 한 잔 곁들여 마시면

일주일의 피로가 싹 날아가는 느낌이라

오늘 친구와 함께 일원동 별은품은 곱창에 방문했습니다.

☎ 02-459-9877

영업시간 16:00 ~ 02:00

 

별을품은곱창은 대청역 4번 출구로 나와

이삼성 약국이 나올 때까지 걸어가신 뒤

좌회전해주셔서 마찬가지고 쭉 걸으시면 됩니다.

요즘 선선해진 날씨 덕분인지

가게는 오픈형이었습니다.

종종 곱창집 가면 연기로 자욱해 싫었는데

별을품은곱창은 가게가 오픈형이라

특유의 곱창 꿉꿉함이 없어 좋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메뉴판입니다.

네이버에 검색했을 시 나오는 가격과

조금 다르니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지인과 뭘 먹을지 고민하다,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곱창 모둠 2인분을 시켰습니다.

서비스로 나온 김치라면 찌개입니다.

요 메뉴는 서비스로 나오면서도 무한리필이라고 합니다.

 

곱창 먹기 전,

칼칼한 국물이 속 한 번 시원하게 훑어줍니다.

라면 사리도 들어있으니 꼭 건져 드세요 :)

밑반찬은 깔끔한 편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점은

 

곱창과 함께 구워 먹을 수 있는 부추를

한 그릇에 가득 담아서 주셨다는 겁니다.

정말 넉넉하게 담아주셔서 나중에 시킨

볶음밥에도 함께 넣어서 볶아먹었습니다.

밑반찬으로 먼저 나온 천엽과 생간

별을품은곱창은 밑반찬도 넉넉하게 주시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천엽을 정말 좋아하는데

매번 작고, 얇게 먹다가 이렇게 큼직큼직하게 먹으니

꼬득꼬득한 식감을 더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함께 나온 소금 기름장에 천엽을 찍어 먹으니 더 맛이 좋았습니다.

생각은 비린내가 나지 않았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곱창 모둠이 나왔습니다.

곱창 모둠의 내용물 구성은

곱창, 막창, 대창, 염통, 감자떡사리로

한가득 듬뿍 담겨 나왔습니다.

재료는 국내산이라고 합니다.

돼지 곱창도 좋아하지만 소곱창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

이미 먹기도 전에 기대감이 가득했습니다.

곱창, 대창, 막창, 염통 외에도

김치, 부추, 양파, 마늘 등 많은 재료들이 담겼습니다.

바닥엔 얇게 썰린 양파가 깔려있어

느끼함을 잡아주는 것 같았습니다.

 

일원동 곱창 :: 별을품은곱창 동영상보기

 

지글지글 맛있는 소리를 내며 익는 곱창,

영상으로 보시면 더 좋습니다.

 

이미 초벌 돼 나오기 때문에

3-4분 정도 기다렸다 드시면 된다고 했습니다.

가장 행복한 고문이 바로 식고문이라 하는데

지글지글 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당장이라도 먹고 싶은 걸 참아내느라 고생이었습니다.

한 입 크기로 먹기 좋게 썰린

곱창, 막창, 대창, 염통 위에

가루 같은 게 뿌려져 있었는데

덕분에 음식이 반짝반짝 빛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별을품은곱창인가 싶었습니다.

다음에 한 번 더 방문하면 그때 여쭈어 봐야겠습니다.

탱글탱글 고소한 대창부터

씹는 감이 꼬득했던 염통, 속 찬 곱창까지

씁쓸함과 잡내 없이 깔끔하게 맛있었습니다.

 

워낙 잡내가 없고 깔끔해서 그런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함께 나온 부추, 김치와 먹으면 더 맛있었습니다.

이 특제 소스도 함께 나오는데

찍어 먹으면 첫맛은 톡 쏘고 매콤한데

뒤로 갈수록 약간 달콤한 게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밥에 미친 민족, 배불러도 밥은 꼭 먹어야 하는 나라의 민족답게

이미 모둠 곱창으로 배가 불렀지만 볶음밥은 필수로 주문했습니다.

 

볶음밥도 먹기 좋게 비벼져 나오는데

날치알이 듬뿍 올라갔습니다.

매콤보다는 달콤한 맛에 가까워

살짝 더 매콤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운 것 잘 못 먹는 사람이었지만

조금 더 매콤했음 정말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원동 곱창 :: 별을품은곱창 동영상보기

 

별을품은곱창 덕분에 지인과 완벽한 불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2인분 이상부터 포장도 가능하다고 하니

다음엔 포장해가서 가족들이랑 함께 먹고 싶습니다.

 

오늘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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